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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송 가시성 향상이 컨테이너에 미치는 영향

해상운송은 내륙운송보다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칩니다. 현재 많은 기업이 해상운송 공급망 가시성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하는 솔루션으로는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부족합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품 단위 컨디션 가시성을 제시합니다.

해상운송이란?

해상운송은 화물선을 통해 컨테이너에 포장된 상품을 운송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부피 또는 중량이 큰 대규모의 화물을 취급합니다. 대륙과 대륙 간 운송이 가능하다 보니 각 국가별 수출입 물류를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해상운송의 가시성이란

해상운송의 가시성은 화물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돌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해상운송은 내륙운송보다 더 많은 절차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공장에서 내륙운송을 통해 항만·공항으로 가는 과정에서 수출통관,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작업이 수반되며, 해상·항공운송을 통해 타국 항만·공항으로 물건이 배송됩니다. CFS 작업, 수입통관을 거친 물건은 내륙운송을 통해 곧바로 혹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조기업, 선사, 항공사, 포워딩기업, 내륙운송기업, 항만물류기업 등 플레이어들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 화물을 컨테이너에 적입 혹은 적출, 분류 작업을 진행하는 장소

하지만 여전히 정보교환 대부분이 담당자 간 연락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일이 전화상으로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토대로 의사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제품을 배송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포워딩, 운송 업체들이 분산되다 보니 서비스 오더, 견적비교, 운송, 창고서비스 등도 분절화 돼 가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해상운송의 가시성 부재 시 문제점

차량 단위 온도 트래킹을 통해 측정되는 데이터는 운송해야 하는 물품이 아닌 물품이 실어진 차량 기준입해상운송에서 가시성이 없다면, 화물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을 식별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체선료, 보관료 등 추가로 부담해야할 수 있는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도 있습니다.

1.  도착 지연 및 화물 손상

항해중인 선박은 항만 및 항로상에서 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되면서 운송 지연이 번번하게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악천후로 인한 손상 및 도난, 선적 손상 및 오염 등 운송 중 여러가지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시성이 없다면 배송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이나 파업 같은 사회적 사건을 모니터링 하고 이를 분석하여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2. 비용 증가

운송 과정을 파악하지 못하면, 공급과 수요 변화에 대한 신호를 감지할 수 없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특히 국제경제 이슈는 공급, 수요뿐만 아니라 운송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상운송의 디지털전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리딩 선사들은 디지털 기술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습니다.

| 해상운송의 디지털전환 현황

어제 주문한 택배 상품이 어디까지 왔는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알 수 있는 시대에서 해상운송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소비자의 해외 직구가 어렵지 않게 됐고, 주요 산업의 수출입 상당히 중요한 역량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해상운송의 디지털전환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물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기업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더욱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동향보고서를 통해 기업은 화물 운송 소프트웨어(Freight forwarding software)을 기반으로 고객의 규정 준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프로세스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으로 수익 관리를 개선하며 특히, 소규모 물류주선업자가 대규모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해상운송의 가시성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도입한 솔루션 대부분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물류 관련 정보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해상화물을 트래킹하기 위한 Marine Traffic 서비스
Marine Traffic 해상화물 트래킹 사이트

이러한 솔루션은 BoL(Bill of Landing, B/L)을 통해 컨테이너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파악합니다. BoL은 운송업체가 화주에게 주는 영수증인데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화물의 여정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돼, 이 문서의 번호를 사용해 해상 화물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컨테이너를 추적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럼, BoL을 통해 모든 정보를 추적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BoL을 통해 현재 화물이 어디쯤 이동하고 있는지,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예정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화물의 상태를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특정 발송물에 대한 추적은 어렵고,  BoL 번호를 사용하는 컨테이너만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해상운송의 가시성을 보다더 향상하는 방법

결국 해상운송에서 보다더 투명한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집하는 정보의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실시간 위치 기반의 데이터로는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기업의 화물은 컨테이너에 싣게 되고, 이 컨테이너는 배에 실어집니다. 우리가 확인해야하는 정보는 배 위에 있는 컨테이너가 아닌, 컨테이너 내부에 있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즉, 해상운송의 가시성은 ‘컨테이너 내부의 가시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 해상운송의 컨테이너

해상 컨테이너는 LCL(Less than Container Load) 운송과 FCL(Full Container Load) 운송을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수행합니다.

1) LCL (Less than Container Load) 운송

LCL은 화물이 전체 컨테이너를 차지할 만큼 적은 양이거나, 부피가 크지 않아 다른 화주의 화물과 컨테이너를 공유합니다. 적당한 양의 해상 화물을 운송해야 할 때 적합합니다. 주로 전체 컨테이너 대신 선적이 차지하는 컨테이너 공간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해 전체 운송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목적지로 운송하려는 여러 기업의 화물이 컨테이너를 가득 채워져야만 항구를 떠날 수 있습니다. 결국 희망하는 일정에 맞춰 도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답이 어려워지고, 배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연된 만큼 다른 기업의 화물로부터 영향을 받아 품질이 저하되거나 분실 위험이 따릅니다. 

2) FCL (Full Container Load) 운송

FCL은 다른 기업의 화물과 혼적하지 않고 단독으로 운송되는 경우입니다. 도착 지연, 물품의 손상 및 분실에 대한 위험은 낮습니다.

반면 전체 컨테이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해 LCL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특수 물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물품을 실을 컨테이너, 선적이 부족하다 보니 높은 운임료를 그대로 떠안게 됩니다.

해상운송에서 LCL과 FCL의 차이

이처럼 컨테이너 운송 특성상, 화물이 항구를 떠나면 진행상황을 신속하게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LCL 운송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해상운송 가시성을 갖추기 위한 솔루션이 기업의 화물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부환경에 민감한 상품일수록 위치 기반의 데이터가 아닌, 내부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해상운송의 컨디션 모니터링

해상운송에서 제품 특성 기반의 컨디션 모니터링’을 적용한다면, 컨테이너가 아닌 컨테이너 내부의 화물 단위로 물류 상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B/L가 단순 트래킹이었다면, 제품 단위 컨디션 모니터링을 통해 해상운송 업체, 창고, 육상 운송, 세관 대리인 간에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 더 나은 분석, 더 빠른 위기 대처가 가능합니다. 또한, 화물 운송 주선인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모든 단계를 추적하여 제품이 안전하고 기한에 맞춰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상운송에서 제품 특성 기반의 컨디션 모니터링을 통한 갖는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품 특성 기반의 컨디션 가시성 확보

컨테이너가 어디에 있는지 뿐만 아니라 어떤 상태에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제품 단위 컨디션 가시성은 온도, 습도, 충격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므로 신속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지연 또는 손상을 처리하기 위한 결정도 빠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 단위의 데이터 덕분에 제품 정보 확인을 위한 과정이 줄어듭니다. 흩어진 데이터를 각각 확인하지 않아도, 인수할 물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또 검증해야 할 정보는 무엇인지 한눈에 파악합니다.

해상운송의 컨테이너 선적
해상운송의 컨테이너 컨디션 모니터링을 위한 윌로그 관제콘솔
해상운송의 컨테이너 컨디션 모니터링을 위한 윌로그 관제콘솔

2. 시스템 연동을 통한 업무 효율화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함으로써 제품 정보, 준수 온도 등 제품 단위의 상태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합니다.  일부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던 B/L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가로 물류 상태 데이터와 정확한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상 시간)를 확보하여, 서류 작업, 픽업, 세관 및 통관 수수료와 같은 서류, 비용 처리를 미리 계획할 수 있습니다. 간소화된 절차만큼 시간과 비용도 절감이 됩니다.

3. 명확해지는 책임소재

손상으로 인한 보상을 요구하는 주체가 명확해집니다. 이슈가 발생해도 손상이 발생한 제품 정보, 위치, 시간 및 이유를 파악하여 추가적인 제품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해결하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앞으로 공급망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자, 조직, 업무 환경까지 거시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공급망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현재의 혼란과 미래에 다가올 또 다른 혼란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가시성 전략과 실행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참고: 탄력 있고 회복력 강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7단계 체크포인트, 삼일PwC)

또한, Accenture의 2022년 공급망 가시성 연구에 따르면 가시성과 탄력성 간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즉, 공급망 가시성이 개선된 조직은 물류 혼란이 발생해도 매출, 수익 등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공급망 가시성 개선에 투자하면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경쟁사보다 미래에 더 적합하고, 탄력적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불안정한 시기에 해상운송의 탄력성을 높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제품 단위 컨디션 모니터링’ 전략을 수립해보세요. 

윌로그 콜드체인 모니터링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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