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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그 Spotlight🔦]🌏 미·중 디커플링과 관세 장벽, '알타시아'로 향하는 물류 대이동 vol.12

이번 Spotlight에서는 '알타시아(Altasia)'로의 공급망 대이동과 물류 영토 확장에 대해 조명합니다.
윌로그 Spotlight

vol. 12 / 2025.12.19

안녕하세요. 윌로그팀입니다.

어느덧 2025년의 끝자락, 12월입니다. 매서운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글로벌 무역 현장에 불어닥친 '관세 한파'와 '보호무역'의 바람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느껴집니다.

이번 호에서는 익숙했던 자유무역 시대의 셧다운과 그 대안으로 떠오른 '알타시아(Altasia)' 로의 공급망 대이동을 집중조명 합니다. 효율성보다 '안보'와 '신뢰'가 우선시되는 뉴노멀 시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중국을 떠나 인도, 베트남, 멕시코로 향하는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산 거점의 이동을 넘어, 정부의 4.5조 원 물류 영토 확장 전략부터 민간 기업의 필사적인 멀티 쇼어링 대응까지. 거대한 지각변동 속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생존 해법을 이번 Spotlight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윌로그팀은 다가오는 새해,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채우기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하려 합니다. 1월 2일 발행 예정이었던 13호는 한 주 쉬어가며, 재충전 후 더욱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따뜻하고 평안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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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otlight

    🌏 미·중 디커플링과 관세 장벽, '알타시아'로 향하는 물류 대이동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과거 세계화를 이끌었던 자유무역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맞물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고율 관세가 ‘뉴노멀’이 되었습니다.

    이제 글로벌 공급망은 ‘최저 비용’과 ‘효율성’을 따지던 시대에서 동맹국 위주의 ‘안보’와 ‘신뢰’가 최우선 가치가 되는 시대로 완전히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장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한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중국에 집중되었던 세계의 공장이 ‘알타시아(Altasia, Alternative Asia)’로 대이동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거대 시장, 베트남의 생산 인프라, 멕시코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 이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은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생산 기지를 동남아로 우회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수입선을 멕시코와 아시아 동맹국으로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장 이전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최종운송까지 물류 루트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의미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의 개별 역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4조 5,000억 원을 투입해 해외 항만 터미널과 물류 센터를 확보하는 등 ‘물류 영토’ 확장에 나섰습니다. 

    민간에서는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협력해 테네시주에 제련소를 짓고 HD현대가 인도 방산기업과 협력하는 등 ‘전략 물자 동맹’도 강화되고 있죠. 이제 물류는 단순한 화물 운송이 아니라 국가 간 경제 안보를 연결하는 핵심 파이프라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전망: 불확실성의 파도와 비용의 습격

    • 물류비의 구조적 상승: 관세 회피를 위한 우회 수출 경로 탐색, 생산 설비 이전에 따른 초기 물류 세팅 비용, 그리고 복잡해진 통관 절차로 인한 행정 비용이 급증할 것입니다.
    • ‘밀어내기’ 수출과 운임 변동성: 고율 관세가 시행되기 전 물량을 미리 보내려는 ‘밀어내기’ 수요가 몰리면서 특정 기간 해상 및 항공 운임이 요동치는 현상이 빈번해질 것입니다.
    • 신흥국 인프라 병목 현상: 베트남, 멕시코 등으로 전 세계 물량이 쏠리면서 현지 항만 적체, 도로망 부족, 전력 수급 불안정 등 인프라 병목 현상이 심화되어 리드타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원산지 증명 리스크: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미국의 원산지 검증이 강화됨에 따라 원자재의 출처를 추적하고 증명하는 데이터 관리 역량이 단기적인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장기 전망: 블록화된 세계와 민첩한 공급망 구축

    • 공급망의 완전한 블록화: 자유무역이 쇠퇴하고 이념과 안보를 공유하는 국가끼리 뭉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이 고착화되며 배타적인 물류 블록이 형성될 것입니다.
    • ‘로컬 포 로컬(Local for Local)’의 보편화: 수출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소비 시장 인근에서 원자재 조달, 생산, 판매를 모두 해결하여 물류 이동을 최소화하고 관세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가 자리 잡을 것입니다. 

    기업들은 이제 ‘비용 절감’보다 ‘공급망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30% 이하로 낮추는 ‘멀티쇼어링’ 전략은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해외 공동 물류센터, 수출 바우처, 무역 금융 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초기 진입 비용과 리스크를 헷지해야 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공급망 관제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경로를 최적화하고 원산지 증명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하며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두는 민첩성만이 보호무역의 높은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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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의 지각변동: 이커머스 ‘新’ 전쟁부터 K-뷰티 확장까지

    💸 고물가와 유통 생존기: 기후플레이션과 오프라인의 반격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유통 기업들의 소싱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이 ‘기후플레이션’을 유발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자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산지 다변화, PB 상품 강화, 체험형 매장(웰니스 등)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배추, 사과 등 신선식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통업체들의 ‘소싱(Sourcing)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롯데마트이마트가 산지 직송을 늘리고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물가 방어의 일환입니다. 양극화 시대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여 온라인으로 이탈한 고객을 다시 불러 모으려는 고도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K-뷰티의 영토 확장: 롯데의 글로벌 물류 실험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이 K-뷰티 격전지로 떠오르며 지자체, 기업의 진출 지원이 확대됩니다. 

    서울시가 베트남 하노이 빈컴 메가몰에서 K-뷰티 팝업 스토어를 열고 롯데홈쇼핑은 현지에서 인재 육성 및 유통 채널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베트남은 K-뷰티의 차세대 격전지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게 해외 물류와 현지 유통망 확보는 거대한 진입장벽으로 여겨집니다. 이에 서울시(지자체)와 롯데(유통 대기업)가 손을 잡았습니다. 서울시는 현지 팝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롯데홈쇼핑은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교육을 진행하며 마케팅과 유통의 실질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인플루언서와 유통 전문가를 양성해 지속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이식하려는 고도화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요동치는 이커머스 판도: 쿠팡 위기와 물류 춘추전국시대

    탈팡 움직임에 따라 물류, 이커머스 경쟁사들이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과 안전 이슈로 ‘탈팡’ 위기에 직면하자 CJ대한통운, C-커머스 등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으며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배송 차별화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은 ‘승자독식’ 구조가 강하지만 최근 플랫폼 신뢰도 문제가 불거지며 시장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과거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경쟁 메신저들이 급성장했던 것처럼 소비자와 셀러들은 ‘대안 플랫폼’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네이버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진소닉과 같은 라스트마일 전문 기업 IPO 추진은 배송 품질 자체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장의 고도화를 의미합니다. 


    🌏 K-수출의 신기원: 라면, 바이오, 그리고 경제 안보

    🍜 K-푸드 1조 클럽: 내수를 넘어 글로벌 물류의 핵심이 되다

    라면과 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물류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K-라면과 냉동 김밥 등 K-푸드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교민 중심이었던 식품 수출이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진입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챌린지나 냉동김밥의 미국 마트 품절 대란은 K-푸드가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대상 등은 해외 현지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만큼 해운·항공사와의 콜드체인 물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수출 물류비 지원 및 해외 물류센터 확보 정책은 이러한 민간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 바이오·제약 물류의 고도화: 콜드체인이 경쟁력이다

    고부가가치 항공 물류 시장이 확대되면서 에어프레미아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에어프레미아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CEIV Pharma)을 획득하며 고부가가치 화물 시장에 진입했고 유유헬스케어 등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일반 화물보다 운임이 높고 진입 장벽이 높은 ‘물류의 꽃’으로 불립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독식하던 이 시장에 신생 항공사가 뛰어든 것은 여객 수요 회복과 더불어 화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고 K-바이오 수출 품목이 시밀러(복제약)에서 신약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온도 이탈을 방지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과 특수 컨테이너를 갖춘 물류 파트너의 몸값은 지속 상승할 전망입니다. 

    🧱 공급망 안보 동맹: 자원과 방산이 맺은 혈맹

    미·중 갈등을 피하기 위한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손잡고 테네시주에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며 HD현대는 인도 방산기업과 항만 크레인 협력을 맺는 등 전략 물자 공급망이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 핵심광물과 인프라 장비가 무기화되는 현상에 대한 대응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고려아연은 북미에 직접 생산 기지를 짓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HD현대의 인도 진출 역시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인도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는 단순한 이익창출을 넘어 상대국의 안보 전략에 부합하는 물류 및 생산 솔루션을 제공해야만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 안보’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물류의 초격차: 자동화에서 보안까지

    🤖 2026 로봇 원년: AI가 바꾸는 제조와 물류의 안전 방정식

    생산 인구 감소 가속화는 곧 로봇 도입 속도의 가속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주요 로봇 기업들이 2026년을 로봇 양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조선·철강·물류 등 산업 현장에 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과 에스원 등의 AI 안전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가 맞물려 로봇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현대차와 HD한국조선해양 등 제조업계는 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물류센터에서는 에스원의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와 같은 지능형 CCTV가 작업자의 안전을 24시간 감시합니다. 이는 단순 효율성을 넘어 ‘안전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향후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협동로봇’ 시장과 이를 관제하는 AI 소프트웨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합니다. 

    🛡️ 해킹당하는 바닷길: 해운업계의 사이버 보안 방패

    해운 물류가 해킹의 타깃이 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적극적인 움직임이 관측됩니다. 

    세계 7위 해운사인 에버그린이 보안 기업 S2W의 AI 보안 플랫폼을 도입합니다. 이는 해운·물류 산업이 사이버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선박이 자율운항과 스마트 항만으로 연결되면서 해킹 위험성은 육상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과거 머스크(Maersk)의 랜섬웨어 사태로 전 세계 물류가 마비되었던 것처럼 해운사의 데이터가 인질로 잡히면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셧다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를 활용해 다크웹의 위험 정보를 미리 탐지하고 선박 운항 시스템을 방어하는 ‘사이버 물류 보안’은 선택 옵션이 아닌 필수 보험이 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해운사가 발주하는 스마트 선박의 필수 스펙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 물류 부동산의 양극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공실을 막기 위해 물류 부동산 시장은 리모델링과 밸류애드를 통한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이 빨라집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물류센터 과잉 공급 우려 속에서도 입지가 좋고 최신 설비를 갖춘 물류 센터는 견조한 수요를 보이는 반면 노후 물류 센터는 공실난을 겪는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후죽순 생겨난 물류센터들이 이제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화주들은 단순히 보관 공간만 있는 창고가 아니라 자동화설비(AS/RS) 설치가 용이하고 도심 접근성이 좋아 라스트마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선호합니다. 청라 SK V1과 같은 도심 인근의 지식산업센터형 물류 시설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향후 물류 부동산 시장은 ‘입지’와 ‘기술 수용성’을 갖춘 자산 위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며 이는 리모델링하거나 밸류애드(Value-add)하는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속 가능한 미래: 탄소 중립과 물류 영토 확장

    🚛 친환경 물류 혁명: 수소 트럭부터 그린 포트까지

    물류업계의 친환경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다양한 탄소 절감 방안 도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울산시의 수소전기트랙터 실증, 풀무원의 대형 전기트럭 도입, 부산항만공사의 친환경 안내선 취항 등 물류 전 영역에서 탈탄소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와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친환경 물류망 확보는 수출 경쟁력의 척도가 되었습니다. 

    HMM이 친환경 선대를 늘리고 정부가 공공 선주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기업들은 단순히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물류 센터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거나 폐열을 활용하는 등 RE100 달성을 위한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정책과 지원: 수출 기업을 위한 정부의 총력전

    물류가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에 대한 돌파구로 여겨지며 정부의 지원이 확대됩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외 물류 거점 확충에 4조 5,000억 원을 투입하고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무역 금융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에 대비해 기업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민간 기업의 개별 대응에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이러한 지원은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현지 통관 애로 해소, 법률 자문, 해외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해외 공동 물류센터 이용 지원이나 물류비 바우처가 수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실질적인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지역 소멸을 막는 힘: 공항·항만 인프라와 산업 단지

    물류가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열쇠로 여겨지며 관련 인프라 투자가 활발합니다. 

    대구경북의 화물 전용 공항 구축 추진, 포항 영일만항의 북극 항로 거점화, 새만금의 이차전지 특화 단지 물류 개선 등 지역 거점들이 물류 인프라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류’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치트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 물류는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 수출에 필수적인 만큼 대구경북 신공항과 같은 항공 화물 터미널 구축은 반도체·바이오 기업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포항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 특구와 영일만항을 연계하려는 시도나 새만금이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 구축을 서두르는 것은 물류 경쟁력이 곧 지역 산업의 생존과 직결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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