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아티클

콜드체인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와 역할

콜드체인 관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규제를 기반으로 프로세스의 표준화가 정립된다면 기업은 또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어떻게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지 확인해보세요.

콜드체인 표준화는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 오늘의 인사이트는 이러합니다.

1.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서 사회적 존재로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인데요. 이를 위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 역할, 규범, 문화적 가치를 내면화함으로써 사회화됩니다. 여기에는 사회가 개인에게, 개인이 개인에게 약속한 규범은 늘 따라오게 됩니다.

2. 규제는 참 어렵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규제의 걸림돌들 때문에 혁신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요. 이를 대응하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도 꽤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규제를 역으로 ‘잘’ 활용한다면 분명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기업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3. 규제에 대응하려면 시설, 장비, 시스템과 같은 물류 인프라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운송을 비롯한 물류 전반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 컴플레인과 폐기 및 반품 비율을 낮춰 직간접적인 비용을 절감합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상당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더 큽니다. 이는 곧 콜드체인 표준화를 달성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규제 대응을 직면하고 있는 제약산업뿐만 아니라, 식품과 제조업계 등 콜드체인의 활용이 필요한 전 영역의 비즈니스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에게 규제란

규제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규칙으로 정함. 또는 그 정하여 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에 규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경제학에서는 규제를 사회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으로 나눠서 설명합니다. 사회적 규제는 환경보전이나 사회적 안전, 인명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부개입을 의미합니다. 반면 경제적 규제는 시장의 실패를 막기 위해 정부가 경제활동에 직접 개입하는 것인데요. 시장 자율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경제적 규제엔 반드시 규제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기업 입장 또한, 규제가 변경되거나 강화됨에 따라 갖춰야 할 시설, 장치 등에 대한 투자가 필히 따라오게 됩니다. 결국 기업에게는 ‘비용’ 측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슈를 감지하고 대처하며, 동일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면 규제 위반 시에 처해지는 행정조치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일으킨 변화

코로나가 발발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의 인식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그 물류 센터를 거치지 않았을까?’, ‘이 제품은 안전할까?’, ‘믿을 수 있는 과정을 거쳐 나에게 온 것일까?’ 등 단순히 물건을 받기만 했던 소비자들이 물류 품질에 대한 눈높이와 기준이 높아지고 보다 더 꼼꼼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콜드체인 시장에 트리거 역할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식품 외에 콜드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장은 의약품 시장인데요. 의약품 시장의 상황도 역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냉장, 냉동탑차들이 필요에 따라 온도 유지 장치를 꺼버리거나, 혈액이나 바이오 제제를 아이스박스에 실어 고속버스 택배로 배송하는 관행이 반복되었거든요.

이러한 콜드체인 물류의 빈틈은 결국 2020년 10월 독감백신수송 중 관리 부실로 전량 폐기되었던 신성약품 사건으로 이어졌고, 이후 코로나 백신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백신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의 관리 및 수송 강화 규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콜드체인 표준화의 필요성 대두

이 규제로 인해 기업 담당자들은 대부분 막막함을 토로합니다. 벤치마킹할 선진 사례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강화된 규제에 맞춘 프로세스와 설비를 갖춘 곳도 없습니다. 국내에 맞는 표준화된 프로세스나 관련 체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보니,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설비를 도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현재의 물류 프로세스가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만남에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듯이, 프로세스 역시 현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 프로세스의 점검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윌로그 콜드체인 관리
이미지1. 현 물류 프로세스 점검

현재의 물류 프로세스 점검 완료 후에는 To-be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국내에는 규제 대응을 위한 체계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데요.  의약품의 콜드체인 관리에 대한 규제를 오래 전부터 강화해온 미국, 캐나다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콜드체인 표준화
이미지2. 수송 중 지연으로 인한 리스크 완화를 위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USP

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구체화할 수도 있습니다. 윌로그와 같은 솔루션 기업, 3PL 등 물류서비스기업 간의 협력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사전 점검을 통한 콜드체인 표준화 정립

윌로그 콜드체인 모니터링 솔루션은 사전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물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점검합니다. 이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업무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합니다.즉, 효율적인 콜드체인 관리를 위해 표준 프로세스와 체계를 정립합니다. 이 과정은 규제 대응을 위한 사전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다더 상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국내 대형 제약 회사 중 한 곳 또한, 이를 통해 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하였습니다. 사전 컨설팅을 통해 물류 프로세스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규제 대응을 위해 to-be 프로세스를 윌로그와 함께 설계했습니다. 현재 이용 중인 ERP 등 시스템 연동을 통해 출고에서 수송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데이터가 연속적으로 파악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죠. 실제 환경에서도 오류없이 운영되는지에 대한 점검도 중요합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수차례 테스트를 거듭한 후, 수천개의 디바이스가 동시에 운영되는 환경에서도 전혀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제약 회사에서는 윌로그와의 협업을 통해 규제 대응을 위해 모든 그룹사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해나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콜드체인 표준화를 통한 신뢰도 & 이미지 제고

IFIC, 국제식품정보위원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94% 이상의 소비자가 식품 유통 과정에서의 투명함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39%는 유통과정의 투명성이 브랜드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미 소비자들은 이전과 달리 제품 자체 외 생산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콜드체인 표준화
이미지3. 영국법, EU법 및 영국 사자마크 품질관리 규정(British Lion Quality Code of Practice)에 따라 생산된 계란만 사용할 수 있는 표시

비슷한 사례로 1998년 영국에서 일어난 달걀 파문이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자국에 유통되는 달걀 대부분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는 발표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가져온 것인데요. 이후 소비자들이 감염되지 않은 계란을 쉽게 식별하도록 모든 달걀의 상태를 표면에 표시하는 규제를 도입하게 됐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규제를 벤치마킹함으로써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겨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콜드체인 표준화
이미지4. Sourcemap사의 원자재 이동 경로 추적

정보의 투명성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한 가지 있습니다. Sourcemap 은 원자재의 이동 과정을 추적하고 이를 맵으로 표현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입니다.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미지 향상을 위한 도구를 이용하고 있죠. 원자재의 이동 경로를 오픈함으로써 사회적 책임, 즉 CSR 측면을 어필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마로지스 X 윌로그
이미지5. 용마로지스 X 윌로그

국내 의약품 물류 선두에 있는 용마로지스 또한, 윌로그와의 파트너십을 자사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차량에 윌로그 브랜드 이미지를 노출하여, 윌로그 솔루션을 통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콜드체인 관리를 실현하고 있음을 대외로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결국, 식품 산업을 비롯한 타 산업들은 국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 의약품 콜드체인 관리 표준 체계를 벤치마킹한다면 다음과 같은 변화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콜드체인 표준화
이미지6. 표준 정립을 통한 효과

정립된 표준 프로세스와 체계는 결국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투명한 체계 정립은 브랜드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져 최종소비자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즉,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 수단이 아니라 ‘표준화된 체계’를 통해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이뤄가는 매개체가 되는 것입니다. 최종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콜드체인 표준화를 통한 비즈니스 선순환

이제 규제는 더이상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규제를 기반으로 프로세스의 표준화, 콜드체인을 구성하는 많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존을, 더 나아가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것이 윌로그가 말하는 “콜드체인 표준화를 통한 비즈니스 선순환”입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물류 담당자들은 그동안 기존 체계를 유지해왔던 전략이 무너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변화에 맞서 새로운 방식의 대응이 필요해졌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민첩하게 대응해야만 합니다. 콜드체인 관리를 비용의 측면으로 바라봐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업들이 규제를 기회로 바꾸는 지름길을 찾도록, 윌로그가 그 여정을 함께 해드리겠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매주 업데이트 되는 윌로그의 콘텐츠를 메일로 받아보세요.
Subscribe Now
Receive weekly updates of the willlog in your inbox.
뉴스레터 구독
매주 업데이트 되는 윌로그의 콘텐츠를 메일로 받아보세요.
Subscribe Now
Receive weekly updates of the willlog in your inbox.
Contents
magnifiercross